2007/03/22 17:34

검은 우유의 진실

매일유업에서 출시한 '바나나는 원래 하얗다'가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나 보다.
'색상'을 공략 포인트로 삼아 기존 바나나 우유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.

link : '바나나는 원래 하얗다'는 제품의 의미

아무리 그래도 그 역시 가공우유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.

아래는 예전에 스크랩해 뒀던 검은 우유에 관한 기사이다.

한 때 검은콩 우유의 달콤한 맛에 혹해서 즐겨 먹었던 적이 있는데 이 기사 덕분에 가공우유의 진실(?)을 알고서는 멀리 하게 되었다.

혹자들은 얘기한다. 그런 거 다 따지면 먹을 게 어딨느냐고...

하지만, 알고 즐기는 것과 무방비 상태로 당하는 것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.

우리 아이들 믿고 먹였는데 검은 우유 검은 속셈
[속보, 사회, 경제, 생활/문화] 2003년 10월 03일 (금) 01:15

[일간스포츠 김영진 기자] '병을 부르는 검은 우유?'

검은 콩과 참깨 등을 원료로 사용,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'검은' 우유와 두유 등 유제품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. 콩과 깨의 거북한 맛을 없애기 위해 일반 우유에는 아예 없는 단맛을 내는 성분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 자칫 충치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.

최근 롯데햄우유, 서울우유, 매일유업, 남양유업, 빙그레 등 우유와 두유, 요구르트 등을 생산하는 업체라면 예외 없이 최근의 '검은' 열풍에 편승해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.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검은 유제품은 20여종. 유업계는 이들 제품이 벌써 연 3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지금 속도라면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.

문제는 이들 제품이 일반 백색 우유와 달리 당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. 검은 우유의 원재료 및 함량표를 살펴보면 어김없이 설탕을 물에 녹인 것과 성분이 유사한 액상과당이 첨가됐다.

업체들은 원유, 검은콩 등 건강에 유리한 항목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큼직하게 표기한 반면 당 성분은 작은 글씨로 처리하고 함량도 표시하지 않고 있다.

휴먼치과의원 이준용 원장은 "설탕 등 단맛을 내는 성분은 충치의 원인균인 S-뮤턴스 균의 자양분으로 작용, 구강 내 충치 원인균의 성장을 촉진한다"며 "당 성분이 포함된 검은 유제품도 마신 뒤 바로 양치 또는 가글을 하지 않으면 충치를 촉발할 수 있다"고 말했다.

조왕기내과의 조 원장은 "소아비만 등 비만환자가 당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"이라며 "특히 세포 자체가 비대해져 어른이 되어서도 살이 빠지기 힘든 소아 비만환자가 우유에서까지 당을 섭취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"고 설명했다.

한편 유업계는 '소비자의 선택'으로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. 유업계 한 관계자는 "검은 유제품처럼 100% 원유가 아닌 가공우유는 당 성분뿐 아니라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다"며 "설령 몸에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맛이 없으면 팔리겠느냐"고 주장했다.

김영진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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